본지와 함께 14일부터 의사 대상 설문조사 진행

한국여자의사회가 의료계 양성평등 현황 파악에 나선다. 설문조사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여의사회는 신문 청년의사와 공동으로 14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전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조사는 청년의사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 주소창에 ‘https://goo.gl/dboQDn’을 입력해도 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여의사회는 ‘의료계 성폭력 대응 규정 개발’ 이후 성폭력 방지, 성평등 유지, 여성 리더십 증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고 이번 설문조사도 그 차원에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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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은 기존 연구를 참고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개발했으며 여성과 남성 모두 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의사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계 양성평등 관련 내용을 KMA 폴리시(Policy)에도 반영되도록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여의사회 신현영 법제이사(한양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는 “성평등 문제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문제일수도 있기에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의료계 성평등 현황 조사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첫걸음이다. 가능한 많은 남녀 의사들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의사회 이향애 회장은 “한국 의료계 성평등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연구는 한국여의사 100년사 최초이기에 의미가 있다”며 “여의사들의 양적 증가와 함께 성차별 없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의사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의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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