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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정지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보는 금융권 전망은?

기사승인 2018.11.15  1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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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등서 거래정지 해제 경험…상폐 가능성 제한적"

분식회계 혐의로 상장폐지 논의가 진행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에 대해 금융권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고 제약바이오 전반에 끼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감리결과 조치안 브리핑을 통해 지난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변경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회계기준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같은날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거래소로부터 다음달 5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 여부를 평가받는다.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예상 12월 5일 이내)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 판단이 내려질 예정이다. 심사대상이 아닐 경우 바로 상황이 종료되면 익일 거래정지에서 해제된다.

그러나 심사대상일 경우 다시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 기업심사위원회가 개최되고 최정 처분을 기다려야 한다.

최종 처분결정이 내려지면 기업은 1차례 이의신청을 통해 영업일 기준으로 15일 이내에 상장공시위원회가 개최되고 심의일부터 3일 이내에 상장폐지나 거래정지 등 최종 결정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개선기간이 부여된다면 주식 거래가 최대 1년까지 정지된다. 1년간 지적사항에 대한 보완자료 제출 등 상장적격성 심사를 다시 통과해야 정상으로 돌아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증선위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회계처리 적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행정소송은 통상적으로 3~5년, 민사소송은 3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이로 결국 법적 다툼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금융권은 상장폐지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약·바이오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홍가혜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실질 심사제도 도입 이후 상장 폐지 사례가 드문 만큼 상장 폐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가 상장 실질심사 제도를 도입한 이래 심사 대상이었던 상장사 16곳 모두 상장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마트, 대우조선해양, 한국항공우주 등은 과거 회계처리기준위반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았지만 거래정지가 해제된 바 있다.

홍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8조 제2항 본문에 따라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서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구완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이슈가 제약·바이오 업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약화키시는 요인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구완성 연구원은 "이번 이슈는 단기적으로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순 있으나, 펀더멘털 요인은 아니다"라면서 "2019년 상반기 주요 바이오 업체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서 종목별 주가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연구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된 일정을 살펴보면 소위 말해서 D-Day가 많이남아있고, 이러한 모든 일정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선민정 연구원은 "전체 제약바이오섹터로 확대 해석해 섹터 내 주가가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다"면서 "오히려 이번 증선위 결정은 제약바이오 섹터 및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소재현 기자 sjh@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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