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KCA 학회 전임상 결과발표…간암세포서 효과 확인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간암치료에서 CG-745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효과를 입증한 전임상 결과를 내놨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16일 제1회 AACR-KCA 학회에서 CG-745와 면역관문억제제를 간암세포에 병용 처리하여 시너지 약효를 확인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AACR-KCA는 미국 암학회(AACR)와 대한암학회(KCA)가 공동 개최하는 학회로 오는 17일까지 3일간 서울 롯데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크리스탈 발표에 따르면 분자표적항암제 CG-745는 동물실험에서 면역활성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들(MDSC, Tregs, M2 macrophage)의 성장을 억제할 뿐 아니라 암세포를 박멸하는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할 뿐 아니라, 암세포가 스스로 생존 및 증식을 위해 형성하는 종양미세환경에 존재하는 면역억제제들을 저해, T세포들(CD8+ T, Natural Killer T and Natural Killer cells)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암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면역세포(CD4+ T cell, CD8+ T cell, NK T cell, NK cell)의 수와 활성을 증대시키고, 면역억제세포(MDSC, Treg, M2 macrophage)의 수를 감소시켰다.

특히 면역억제역할을 하는 대식세포(M2)의 분화가 억제되고,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대식세포(M1)가 증가, 암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형성하는 종양미세환경의 조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보였다.

(자료=크리스탈지노믹스)

간암 발병과 연관된 유전자(HDAC3, SETDB1, DNMT1, pSTATA3)의 발현이 CG-745에 의해 저해된 만큼 CG-745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요법 임상시험에서도 효과가 있을 거라고 회사는 보고 있다.

크리스탈은 이번 연구를 기점으로 간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CG-745는 후성유전체관련 분자표적단백질인 HDAC(Histone Deacetylase)의 기능을 저해하여 암세포의 명령체계를 약화시키거나 궤멸시키는 항암제다.

크리스탈은 4월 미국 씨비티파마슈티컬스(CBT Pharmaceuticals)의 면역관문억제제 ‘CBT-501’과 CG-745의 병용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동 임상개발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간암을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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