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신약 파이프라인 매력↓…"실적 개선 따져봐야" 지적

헬스케어 분야에서 실질적인 실적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임플란트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단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 정부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강화로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등의 제품과 달리 임플란트는 치과의사만 시술할 수 있어 현지 규제 영향이 덜하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 구완성 애널리스트는 "임플란트는 치과의사만이 시술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지 따이공 채널 규제로부터도 자유롭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또한 현재는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시기로 임플란트 관련주가 투자 대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때문에 국내 임플란트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제시됐다.

올해 7월부터 65세 이상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본인부담이 50%에서 30%로 낮아진데다, 수출 등 실적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단 분석이다.

구 애널리스트는 "고령화에 정책 수혜가 더해져 임플란트 산업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스템임플란트도 해외법인을 통해 실적 개선이 시작되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173% 성장한 122억원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67% 높아진 실적이다. 누적 영업이익도 263억원으로 전년비 20%가량 높아졌다.

해외법인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도 이익지표가 높아진 원인이라고 구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중국 임플란트 시장 침투율은 15~16% 수준으로 성장여력은 충분하다"면서 "문재인케어 효과로 인한 내수성장도 2019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헬스케어 업종 내에서 오스템임플란트와 같은 실적 개선주에 관심을 가질 때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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