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첨복단지에 200억 투자해 설립…미래에셋대우 "글로벌 임상 등 진척"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업체인 펩트론이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생산 공장을 확보함에 따라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펩트론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200억원을 투자해 이번 공장을 완공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펩트론은 2018년 4분기를 기점으로 임상 시료 및 상업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cGMP 수준 공장을 확보하면서 개발/생산을 위한 value chain(가치사슬) 구축을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펩트론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약효지속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높은 수준의 생산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약효지속성 기술은 일종의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로서, 연구개발 및 글로벌 임상을 위해 시료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가 확보돼야 한다”면서 “펩트론은 이번 공장 완공으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글로벌 임상 진척 및 잠재적인 고객사 대상 파트너링에 유리한 역량을 확보했다”고 봤다.

펩트론의 핵심 기술은 약효지속성 제제(SR-Exenatide)와 GLP-1수용체 활성제(agonist)다. 펩트론은 해당 기술을 활용한 주요 적응증으로 파킨슨병을 타깃하고 있다.

그 이유는 ▲CNS(중추신경계통)질환 특히 파킨슨병에서 GLP-1 활성제의 약리 활성이 보고되고 있고 ▲ 임상 개발비 규모 및 약가 측면에서 당뇨병 치료제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펩트론은 아울러 난치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동물실험을 통해 항체 개발에 성공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제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신규 타깃 항체를 발굴해 ADC(항체약물접합) 항암제 후보물질을 준비 중이라는 점은 파이프라인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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