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앞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글로벌 컨퍼런스 및 학회 등 업계 주목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테마감리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 등 제약바이오업계 내 악재가 계속되면서 저조한 투자심리를 반등시킬 이슈가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컨퍼런스 및 학회 관련 이슈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내달 열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첫손에 꼽힌다.

매년 글로벌 금융기업 JP모건 체이스 앤 컴퍼니(J.P. MorganChase &Co.) 주최로 열리는 컨퍼런스는 기술이전, 인수합병 등이 활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크게 기대하는 행사다.

매년 4월 열리는 미국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에서도 주요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항암제 등에 대한 임상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어 내년 중순 바이오USA를 비롯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투자 심리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행사다.

한양증권 임동락 애널리스트는 17일 보고서에서 "주요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및 학회들에선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 R&D 역량 등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수출이나 공동개발 계약이 성사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행사에 초청·참여하는 기업이나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행사 전후로 민감하게 반응할 여지가 크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R&D 성과 도출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될 거라고 내다봤다.

지난달에도 해외에 제품 및 기술을 수출하는 국내사들의 가시적인 성과는 계속됐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골관절염치료제 아셀렉스에 대한 3번째(터키·브라질·러시아) 수출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유한양행이 얀센에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을, 앱클론이 상하이헨리우스에 유방암 항체치료제 AC1010을, 인트론바이오가 로이반트사이언스에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SAL200을 각각 기술 수출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잇따른 기술수출은) 국내 제약사들이 만든 자체 개발 의약품이 다국적제약사들의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통과한 것이며, 이는 기술력 및 경쟁력을 인정받았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어 "기술수출을 토대로 신약개발 경험을 축적하고 개발역량을 강화하는 성과뿐만 아니라 계약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 수입을 통해 신약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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