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26%↑…"제조사 4분기 실적 영향"

감소세를 보이던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이 지난달 전년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은 중국 정부의 따이공(보따리상) 규제로 판매실적이 줄어들고 있단 분석이 제기돼왔다.

아직까지 중국에서 정식 판매허가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없기 때문에 중국의 규제가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넘어가는 물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단 추정이다.

실제로 올해 7월경 업계가 보툴리눔 톡신 통관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는 품목(HS코드: 3002903090, 이하 보툴리눔 톡신 품목)의 수출액이 전월보다 60%가량 줄어드는 등 눈에 띠는 감소세가 시작됐다.

이에 올해 10월에도 전년동기 대비 25% 하락하면서 일각에선 당분간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 감소가 계속될 거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11월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은 1,340만3,000달러로 전년동기(1,353만5,000달러) 수준을 따라잡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출액의 상당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액 증가영향이 컸다.

11월 중국으로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은 690만7,000달러로 전년동기인 2017년 11월보다 2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 관계자는 “앞서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 수출액 감소가 보툴리눔 판매 제약사들의 매출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던 만큼 중국 수출 회복은 이들 회사들의 4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보툴리눔 톡신 중국 시판은 지난 2월 메디톡신의 현지 허가신청을 마친 메디톡스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판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휴온스도 지난 9월 중국 파트너사와 휴톡스에 대한 현지시장 공급계약을 체결, 허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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