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할인 통해 8억7천만원 상당 리베이트 제공…투여장비 무상제공 및 이중장부 작성도 적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할인판매하는 식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A제약사 대표 등 관계자 30명을 약사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의사 32명, 병원 관계자 4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A제약사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병의원 총 711곳에 프로포폴을 10~30%까지 할인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8억7,000만원 가량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프로포폴 할인판매 외에도 1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투약장비인 주사기 펌프를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와 할인판매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할인액을 현금으로 받은 것처럼 이중장부를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리베이트에 연루된 병원 711곳 중에서 리베이트 금액이 크거나 리베이트 및 무상제공을 받은 36곳의 관계자를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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