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병상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1014병으로 확대 운영

이대서울병원 투시도(제공: 이화의료원)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3인실을 기준 병실로 한 이대서울병원이 내달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이화의료원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준공된 이대서울병원이 오는 2월 7일부터 소화기내과, 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24개 진료과에서 진료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정식 개원식은 오는 5월 개최할 예정이다.

이대서울병원은 지하 6층, 지상 10층에 1,014병상 규모로 준공됐지만 우선 330병상으로 진료를 시작한 뒤 단계적으로 입원 병실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을 3인실로 운영하며, 중환자실도 모두 1인실로 만들었다. 3인실뿐만 아니라 2인실도 건강보험을 적용해 환자들은 일반병실료만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다.

병상당 차지하는 면적도 기존보다 넓어 환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감염관리도 강화했다. 이대서울병원 3인실의 병상당 면적은 10.29㎡로 의료법상 1인실 병상당 면적 기준인 6.5㎡보다 넓다.

또한 최신 ICT를 접목한 ‘스마트 병원’을 지향한다. GE헬스케어코리아가 개발한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인 임상통합상황실을 도입했으며 올림푸스의 ‘스마트 수술실’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병원 안내, 예약, 입·퇴원, 진료 결과 확인 및 상담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5대 암, 심뇌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도 중증질환으로 진료 분야를 특화했으며, 웰니스 종합건강검진센터, 최신 단일공(Single Port) 로봇수술기기를 도입한 로봇수술센터를 외래 진료실과 독립된 공간으로 배치해 운영한다.

이화의료원 문병인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환자 중심의 설계와 차별화된 병실 구조, 첨단 의료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치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대목동병원, 지역 의료기관, 마곡지구 입주 기업들과 다각적인 협업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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