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로 홍역에 대한 반응 달라…“환자발생 후 전파 차단에 총력”

전국적으로 홍역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전파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1950년대 출생한 세대만 해도 홍역은 누구나 한번은 걸리는 병이어서 ‘홍역을 겪고 나야 사람구실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며 “그에 비해 20~30대는 예방주사도 한번 밖에 맞지 않아 홍역이 세대별로 반응이 다르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 홍역 발생이 낮아져 퇴치됐다고 봤는데, 해외교류가 많아지면서 홍역발생은 불가피한 것이 됐다”며 “그나마 우리나라는 (제대로 된) 보건정책이 있어 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방역당국으로서는 홍역 발생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연간 수천만명이 해외로 오가는 상황에서 (홍역 발생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며 “중요한 것은 홍역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제2, 제3의 환자로 전파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장관은 “하루에도 몇차례씩 보고를 받고 있다”며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2일 10시 현재 2018년 12월 이후 홍역 확진 환자가 집단유행의 경우 대구 17건, 경기 11건, 산발사례의 경우 서울 1건, 경기 1건, 전남 1건 등 총 31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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