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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덕 센터장 비보에 醫‧政 추모 물결 이어져

기사승인 2019.02.08  06: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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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응급의료계 큰 별 져…의사 진료시간 제한 등 준법진료 정착 시급”
문재인 대통령 “숭고한 정신 잊지 않겠다”…박능후 장관 "순직여부 검토"

국내 응급의료체계를 위해 헌신해 온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NMC)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 대한 정관계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조속한 준법진료 정착을 강조했다.

의협은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윤 센터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의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노력하다 숨졌다”면서 “이는 의사 개인의 문제가 아닌 의료체계 근본의 문제”라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경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실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윤 센터장은 1차 검안에서 ‘급성 심정지’ 소견이 나왔으며 현재로선 누적된 과로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통해 판명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의협) 의협 최대집 집행부는 지난 7일 윤한덕 센터장 빈소를 방문했다.

최대집 회장을 비롯 의협 집행부는 7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윤 센터장의 명복을 기원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최 회장은 “가족과 주말 내내 연락이 되지 않아도 마치 일상인 것처럼 아무도 걱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 가슴 아프다”면서 “이는 평소 윤 센터장이 얼마나 환자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진료하고 일에 몰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병원 의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조속히 준법진료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다수 병원 의사들은 근로기준법상 규정된 근로시간이 아닌, 사실상의 휴식시간 없이 24시간 대기에 주 7일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정으로 극히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처해 있다”면서 “의사가 건강해야 환자도 건강해지며 안전한 진료환경에서 최선의 진료가 나올 수 있다”고 피력했다.

최 회장은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정한 근무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근로시간 준수와 의료기관 내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등 준법진료를 선언하고 그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배포해 각 기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문재인 대통령 SNS)

정부도 윤 센터장에 대한 추모에 동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센터장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윤 센터장님의 순직을 추모한다”면서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자식을 잃은 유가족께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고인은 정말 자랑스러운 남편이자 아버지였으며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아들이었다”면서 “설 연휴에도 고인에게는 자신의 가족보다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먼저였다. 사무실 한편에 오도카니 남은 주인 잃은 남루한 간이침대가 우리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고 애도했다.

덧붙여 문 대통령은 “미안하고 고맙다.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영면을 기도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도 이날 오후 7시 30분경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박 장관의 빈소 방문은 7일 오전까지도 공식 일정이 아니었지만 급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를 찾은 박 장관은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를 구축‧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아까운 분을 잃었다”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응급환자가 언제 어디서든 튼튼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서는 “업무수행 중 사고사는 순직 요건에 해당한다”면서도 “순직 여부는 해당 법리에 따라 해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광석 기자 cks@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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