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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환자 늘면서 MMR 백신 소비도 껑충…"평소보다 3~4배↑"

기사승인 2019.02.09  0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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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K 등 업계, 추가 수입 통해 물량 확보 총력…질본, 7일 29만 도즈 출하

홍역 환자가 늘면서 뒤늦게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로 일부 진료과 의원을 중심으로 백신 부족 현상이 빚어지자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국가검정 시간을 단축시키고 예정돼 있던 출하시기를 당기는 등 원활한 백신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1월말까지 대구, 경북 경산, 안산, 인천, 서울 등에서 40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 대부분은 아직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영유아나 2회 예방접종정책이 확립되기 이전 세대인 20~30대로,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홍역 유행지역에 거주하는 영유아의 경우 권장접종시기보다 앞당겨 접종하거나 성인의 경우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출국 4~6주전 2회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뒤늦게라도 MMR 백신을 접종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내과, 가정의학과 등 백신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못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백신 부족을 호소하는 곳이 생기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백신 요청이 급증했다. 지난해 월 평균 10만 도즈 정도의 MMR 백신이 출하됐으나, 지난달에는 25만~27만 도즈가 나갔다”면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던 영유아는 물론, 그 보호자와 관련 보건의료인, 해외여행자 등 성인에서의 접종까지 이어지면서 MMR 백신을 취급하지 않던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접종 요구가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부 의료기관에 백신 공급이 원활치 않았던 것 같다”며 “그동안 꾸준히 MMR 백신접종을 해오던 소청과에선 거의 이런 문제(백신 부족)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설 연휴 전인 지난달 23일 당초 계획됐던 1만5,800도즈를 출하했고, 추가로 7일에도 MMR 백신 29만 도즈를 출하했다”면서 “백신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SK케미칼과 광동제약 측과 핫라인을 구축해 백신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는 만큼 다음주 정도면 이 백신들이 대부분의 의료기관에 전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MMR 백신을 수입해 공급하고 있는 GSK코리아 등에서도 국내 수요가 늘면서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SK 관계자는 “평소보다 공급 요청이 3~4배 늘었다”며 “현재는 국가검정을 받은 제품(MMR 백신)이 모두 소진돼 본사로부터 추가 물량을 받아 현재 (MMR) 백신 국가검정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2월 중순 정도면 (검정을 마친) 물량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회사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들의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대비, 식약처의 협조 아래 MMR 백신이 우선적으로 검정 맡을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는 총 108만 도즈의 MMR 백신이 공급됐다. 이 백신들은 GSK코리아와 한국MSD가 수입해 공급하고 있다.

박기택 기자 pkt77@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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