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사 A씨 "교수 B씨가 ‘머리를 폼으로 달고 다니냐’ 등 폭언 일삼았다" 주장

부산대병원 교수 부부가 직원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자 병원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4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 경 임상병리사 A씨는 이같은 사실을 병원 고충처리위원회에 신고하고, 교수 B씨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가해자로 지목된 교수 B씨는 ‘머리를 폼으로 달고 다니냐’, ‘병원에서 주는 월급도 아깝다’ 등의 비하 발언을 했으며, B씨의 남편도 A씨에게 폭언을 가했다.

이 때문에 A씨는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자해 등을 시도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산대병원은 현재 해당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병원 차원의 1차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면 자체적으로 검토한 후 대학본부에 징계여부를 요청할 예정이다.

부상대병원 관계자는 “1월 중순 (민원) 접수가 이뤄진 직후 고충처리위원회가 바로 열렸으며,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며 “다만 교수의 경우 대학에 적을 두고 있기에 최종 징계 등의 절차는 대학에서 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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