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 4천억불 가량 성장 예측…국내 바이오의약품 경쟁력 갖춰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강석연 국장이 직무대행에서 국장으로 승진한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서 바이오의약품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강 국장은 19일 서울 당산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바이오의약품 정책허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해 바이오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강석연 바이오생약국장

강 국장은 “첫 공식석상에서 인사드리게 됐다. 바이오 분야를 맡은 지 25년째다. 그동안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는데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진하면서 이 분야를 바라보는 외부 시선이 새롭게 정립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외부에서도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가능성이나 미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바이오산업을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힘입어 업계에서도 바이오의약품 분야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빠른 성장세를 언급하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수출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강 국장은 “우리나라는 특히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케미컬 의약품에 비해 수출 측면에서도 성장세다. 해외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국산 바이오의약품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국내 의약품 산업 규모는 약 20조원으로 이 중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가량이다.

비중은 적지만 성장폭은 크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연평균 37%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 바이오의약품 국내 시장규모는 2조 2,326억원으로 2016년 대비 30% 증가했다.

무역 수지 역시 2017년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하며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 정도로 조만간 시장이 두 배인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 국장은 “규제샌드박스 등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여러가지 규제완화 정책이 있다. 안전을 버리지 않겠지만 규제완화 측면에서 바이오산업을 어떻게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업계 이야기를 귀담아 듣겠다”며 “바이오의약품산업 발전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방안을 식약처에서도 열심히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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