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토론회 열고 한의약 분야 참여 방안 논의…보건의료분야 6대 제안 공표 예정

남북관계가 급 진전되는 가운데 한의계가 보건의료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의계는 지난 2001년 이후 15차례의 방북을 통해 북측의 고려의학 관계자와 상호 협력을 논의해 왔다”며 “이런 풍부한 업무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남북교류협력에 소중한 물꼬를 틀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한의학과 고려의학의 상호협력은 인도주의적이나 호혜적인 차원을 넘어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가 될 것”이라며 “한의약이 남과 북의 긴장을 완화하고 나아가 평화적인 통일을 이뤄내는데 결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협회의 회무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 논의를 위한 국회 토론회도 개최한다.

한의협은 오는 28일 국회도서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석현·송영길·오제세·기동민 의원이 주최하는 ‘남북보건의료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주관한다.

‘북의 보건의료 시스템’에 대한 서울대 신희영 통일의학센터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한의협 최혁용 회장이 ‘북의 고려의학 현황’에 대해 발제 한다.

이어서 ‘남북 보건의료협력 방안 및 한의약 분야 참여 방안’에 대해 토론이 진행된다.

최 회장은 특히 남북 간 보건의료체계를 비교하고 한의약 분야의 남북교류활동 경과를 중심으로 발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통일시대 대비를 위한 ‘보건의료분야 6대 제안’도 공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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