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에 전달된 후 대기 환자 수술 진행될 듯

고어사(社)의 인공혈관이 현재 미국을 출발해 한국으로 배송되고 있으며 오는 18일 경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국내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한 지 3일 만에 인공혈관 공급이 재개된 셈이다.

소아심장수술용 인조혈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대표는 "현재 인공혈관이 한국으로 배송 중이다. 월요일(18일)에 한국에 도착해서 화요일(19일)에는 서울아산병원에 전달된다고 들었다"고 했다.

고어사는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보건복지부에 국내 폰탄수술에 긴급히 필요한 20개 인공혈관을 즉시 공급하겠다고 회신한 바 있다.

현재 수술을 기다리는 환아는 6명으로 이번에 수급된 인공혈관으로 당장 급한 수술은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지만 인공혈관 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고어사가 아직 국내 공급재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급재개를 위해서는 정부와 고어사 간에 협상이 관건인데, 고어사는 식약처에 미국 수준의 판매가격을 보장하고 관세 등 비용도 판매가에 포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심사 등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공급재개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인데 정부가 고어사의 조건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주 고어사와 화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으로, 이 회의에서 고어사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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