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전 세계적으로 수급이 원활치 않지만 공급 중단 우려 없어"

방광암 치료제 온코타이스주(성분명 BCG스트레인타이스) 국내 공급 중단설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 해명에 나섰다.

최근 한국MSD가 내년까지 방광암치료제 온코타이스주의 국내 수요를 못 맞춘다는 소식에 비뇨기과학회 등 일선 병원에서 차선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보건당국이 "문제없다"는 입장이어서 우려된다는 보도가 이어지가 식약처가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이다.

식약처는 19일 해명자료를 통해 "한국MSD에 확인한 결과 전세계적으로 수급이 다소 원활하지 않지만 현재 품절 등 공급중단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받았다"며 "회사 측은 국내 의료기관에 그동안 공급된 이력을 바탕으로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할 계획이라고 의료기관에 알렸다"고 전했다.

수급이 원활하지는 않지만 공급중단 우려는 없다는 설명이다.

식약처는 "해당 의약품 수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해당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대체의약품에 대해서도 대한비뇨기과학회 등 의료 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에서 치료공백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코타이스주는 BCG(Bacillus Calmette-Guerin, 칼메트-게랭균) 제제로 방광의 요로상피내암과 표재성요로상피세포암의 경요도절제술 후 보조요법으로 사용된다.

경요도절제술은 방광을 보존하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후 10명 중 6~7명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재발 위험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가 필요한데 현재 한국MSD가 공급하는 온코타이스주가 국내 유일한 치료제다.

지난 2014년에도 한차례 품절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온코타이스주는 생물학적제제이기 때문에 생산에 최소 3개월 가량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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