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결핵환자, 전체환자 중 45.5% 차지

지난해 결핵 신규환자가 전년 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환자 중 45.5%는 65세 이상 노인환자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8년 결핵 신환자는 2만6,433명으로 이는 10만명당 51.5명에 해당하며, 전년 신환자 2만8,161명(10만 명당 55.0명)에 비해 6.4% 감소한 수치다.

결핵 신규환자는 2011년 최고치인 3만9,557명을 기록한 후 7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노인 환자수는 1만2,029명으로 전년 대비 231명(2%)이 증가해 전체 결핵 신환자 중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5.5%였다.

외국인 결핵환자수는 1,398명으로 전년 대비 234명(14.3%) 감소했고, 이 중 다제내성 결핵환자수가 88명(6.3%)으로 내국인 530명(2.1%)보다 다제내성 결핵환자 비율이 높았다.

결핵 사망자수는 2015년 2,209명, 2016년 2,186명, 2017년 1,816명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전염성 결핵신환자 치료성공률은 2016년 83.3%, 2017년 81.9%, 2018년 81.8%로 정체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구고령화 및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 등으로 노인 결핵환자가 늘고 증상이 없는 특징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보다 적극적인 결핵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환자가 많은 국가로부터 국내 유입되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체류기간 중 검진을 통한 외국인 결핵환자의 조기발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간․공공협력을 통해 전염성 결핵환자관리를 실시해 사망자 수는 감소했으나 결핵환자 복약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전담인력과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2018년부터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8년~2022)’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 계획을 기반으로 범부처 협력 및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추가적인 결핵관리 강화대책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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