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범 회장 "인공지능 관련 정책제언 담은 백서 9월 발간 예정"

인공지능의 의료분야 적용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가 인공지능과 관련한 의료분야 정책에 목소리를 내는 등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서준범 회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인공지능학회는 18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의료인공지능과 관련 의학-공학-산업 기술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정책적 제언을 담은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준범 회장은 “의료인공지능에 대해 광범위하게 정리해 학술적으로 만드는 작업도 중요하지만 시의 적절하게 의견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의료인공지능의 규제나 정책, 사회적인 합의 등의 내용을 담은 백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백서에는 인공지능이 개발돼 국내 의료 현장에서 적용되고 산업적으로도 성공하려면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 제안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했다.

서 회장은 “정부에서 학회 측으로 학술적인 입장을 묻곤 하지만 학회 내부에는 의학자,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한 주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며 "이 의견들을 각 분야별로 정리하는 작업이 백서 발간”이라고 했다.

의료인공지능학회가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학술단체인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구하고, 교육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의료인공지능학회는 지난 2월 첫 번째 정례세미나를 시작으로 두 달에 한 번씩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식정보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서 회장은 “학술대회 만으로만 담을 수 없는 융합의 장이 되려면 깊이 있는 내용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2달에 한 번 열고 있다”며 “관련 정책분야나 사회 인문학, 철학 등 다양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환자 단체 등도 참여해 논의하는 자리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는 정회원의 3배가 넘는 600여명이 참여해 의료인공지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제1회 춘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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