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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이직률 15.55%…타직군에 비해 2.3배 높아

기사승인 2019.06.11  12: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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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간호사 이직률 실태조사’ 발표…을지대병원, 간호사 이직률 41.3%로 최고
신입간호사 이직률은 무려 66.5%…이직 사유, ‘열악한 근무조건 및 과중한 노동강도’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간호직군 이직률이 타 직군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자안전을 위해 간호사 이직 방지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 2018년 1년간 병원 36곳에 근무하는 간호사 1만6,296명을 대상으로 간호사 이직률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호사 이직률은 15.55%(2,535명)로 간호직군을 제외한 타 직군의 평균 이직률 6.67%보다 2.3배 더 높았다.

간호사 이직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을지대병원으로 41.3%에 달했으며, 인천사랑병원(37.6%), 광명성애병원(30.98%), 홍성의료원(27.30%), 원진녹색병원(25%), 강동성심병원(24.10%)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간호직군 중에서도 1~3년차 신입간호사 이직률은 66.5%에 달했다. 신입간호사 10명 중 7명은 이직하는 셈이다. 신입간호사 가운데 1년차 간호사의 이직률은 37.15%(942명)로 가장 높았으며, 2년차는 16.96%(430명), 3년차는 12.42%(315명)로 조사됐다.

보건의료노조: 간호사 이직률 실태조사 결과표

1년차 간호사 이직률이 가장 높은 병원은 충주의료원으로, 전체 이직 간호사 중 1년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56.7%(17명)에 달했다. 그다음이 천안의료원 50.0%, 인천사랑병원 49.4%, 중앙대의료원 49.0%, 부평세림병원 45.0%, 남원의료원 42.3% 순이었다.

보건의료노조는 “1~3년차 신입간호사 이직률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신규간호사의 높은 이직률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숙련 형성에 장애가 되고 경력간호사마저 많은 업무량과 높은 노동 강도로 소진시켜 이직으로 내모는 악순환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이직률이 높은 이유로 열악한 근무조건과 과중한 노동 강도 등을 꼽고, 이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간호사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근본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해 실시한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간호사 2만9,920명 중 이직을 고려해 본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83.6%에 달했으며, 이직고려 사유로 열악한 근무조건과 노동 강도가 32.3%인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임금수준(18.1%)과 태움(13.1%) 등도 이직고려 사유로 꼽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더 이상 땜질식 처방은 안 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간호사를 공공적 인적 자원으로 간주하고 신규간호사들이 열악한 의료현장에서 제대로 훈련받을 기회도 부여받지 못하고 소진된 채 의료계를 떠나는 일을 벌어지지 않도록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이직률 낮추기 위해 ▲공짜노동 근절과 시간외근무 줄이기 ▲신규간호사의 교육훈련기간 최소 3개월 보장 ▲장기근속과 숙련도 향상을 위한 적정보상제도 마련 ▲고용노동부의 청년내일채움공제제도에 의료기관 포함 ▲육아휴직 및 산전후휴가에 따른 상시적 결원인력 모성정원으로 확보 등을 정책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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