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총선 후에도 의료개혁 주제로 투쟁 지속…전국의사 총파업 위한 역량강화 이어갈 것”

의료계가 우리나라의 왜곡된 의료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한의사협회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지난 13일 용산 임시회관에서 제5차 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투쟁 로드맵 및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의쟁투는 내년 4월 총선 이전에 의료개혁이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의료계가 원하는 합리적인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의쟁투 구성이 3개월 차에 접어듦에 따라 그동안 논의된 홍보 방안 및 조직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의쟁투는 산하 4개 분과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이에 대한 실행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향후 회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회의 후 본지와 만나 “일단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를 1차 행동단계로 정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을 총집중해 의료개혁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1차 행동성과를 바탕으로 더 도약해 내년 4월까지 2차 행동단계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홍보에 대한 자료들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면서 “의료개혁이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의료계가 왜 의쟁투를 만들어 대정부 투쟁에 나섰는지 국민과 회원, 언론에 적극 알리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또 “홍보를 바탕으로 각 지역별 또는 권역별 상황에 따라 조직적인 행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내년 4월 총선 이후에도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의료개혁이라는 큰 주제를 중심으로 (투쟁이)계속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 운동과 동시에 ‘전국의사 총파업’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의쟁투가 외부적으로는 의료개혁 운동을 표방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목표는 투쟁”이라며 “전국의사 총파업을 위한 역량을 최대로 강화시키겠다. 그렇지 않으면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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