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박능후 장관 만나 분류기준 검토 등 요청…“울산에 중증환자 치료할 3차병원 없어”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이 울산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중구가 지역구인 정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대병원이 경남권으로 분류돼 상급종합병원 지정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분리했다며 분류기준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울산대병원은 제2기 상급종합병원(2015~2017년)으로는 지정됐지만 제3기(2018~2020년) 지정에서 탈락했다.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울산대병원이 탈락하면서 경남권은 7개소에서 6개소로 줄었으며 이 중 4개소가 부산에 있다.

정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내년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새로운 진료권역 기준 등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복지부 박능후 장관을 만나 울산대병원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필요성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울산에 중증환자를 치료할 상급종합병원이 없어 지역 내 의료전달체계가 붕괴하고 중증환자는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등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박 장관을 만나) 울산에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불균형 해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의료진 수준, 진료시설, 교육 등에 있어 국내 최고를 자부하는 울산대병원 재지정 탈락은 광역시인데도 경남권으로 분류돼 경쟁에서 불리했던 측면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에게 지역별 분류기준 검토 등 제도와 시행규칙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복지부가 새로운 평가 기준 등을 마련하는 만큼 내년 4기 상급종합병원 심사에서 울산대병원이 재지정되도록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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