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 첫 사례…다른 국립대병원의 합의로 이어지길 기대”

직접 고용 형태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병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부산대치과병원이 국립대병원 중 처음으로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하자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료제공: 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난 21일 부산대치과병원이 노사 교섭을 통해 청소직 5명과 보안·안내직 4명을 7월 1일자로 직접 고용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부산대치과병원 노사는 ▲임금은 법정 최저임금 반영한 기본급 체계로 식대 월 18만원, 복지포인트 연 55만원, 명절 상여금 연 100만원 반영 ▲정년은 청소직 65세, 보안·안내직 60세 ▲단체협약 사항 정규직과 동일 적용 등의 세부사항에 합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합의는 현장 방문에 직접 나선 교육부의 6월 내 정규직 전환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달라는 요청에 따라 집중교섭을 전개한 끝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부산대치과병원 합의는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신상훈 부산대치과병원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노사 공감대가 마련됐다”며 “직접고용 원칙으로 6월 내 합의하라는 교육부 주문에 따라 파견용역직을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부산대치과병원 합의가 다른 국립대병원의 합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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