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업무범위 논의 협의체가 ‘진료보조 업무범위 논의 협의체’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고 간호사 진료보조 업무범위 조정에 집중한다.

의료인 업무범위 논의 협의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경우 협의체 내에서 한의사, 치과의사 등 모든 의료인에 대한 업무범위에 대해 논의한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어 이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 손호준 과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과장은 “의료인 업무범위 논의 협의체라는 명칭이 현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의료인 업무범위’라고 하면 한의사, 치과의사 등과 관련한 논의도 하냐는 지적인데, 때문에 명칭을 바꾸고 진료보조와 관련한 업무범위에 대한 논의로 명확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 과장은 “현재 협의체에서 논의하고 있는 내용은 간호사업무 중 진료보조와 관련한 것들을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며 “이런 점을 명확하게 해줘야 현장에서 오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차 회의 결과와 관련해서는 “2차 회의에서 각 단체가 생각하는 쟁점행위 목록을 공유했다. 이것만 해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워낙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자세한 논의 결과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현장에서 실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체 3차 회의는 오는 8월말 개최하기로 했으며, 각 단체간 의견이 공유된 만큼 구체적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 과장은 “3차 회의는 8월말 개최하려고 한다. 3차 회의부터는 현장에서 해결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구체적인 쟁점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공개된 각 단체 목록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