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OECD 보건통계 2019’ 분석…인적자원 부족하고 장비는 많아

국내 임상의사수가 한의사를 포함해도 OECD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MRI, CT 등 장비보유는 최상위권이었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9’의 주요 지표별 우리나라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분석해 공개했다.

OECD 보건통계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OECD 국가(80.7년)에 비교해서 상위에 속하며 주요 질환 사망률은 대체적으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의사는 인구 천명당 2.3명, 간호 인력은 인구 천명당 6.9명으로 인적 자원이 OECD 국가 중 부족한 편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인구 천명당 임상의사 3.4명, 간호 인력 9.0명이다.

임상의사가 가장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2명)와 노르웨이(4.7명)이고, 가정 적은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폴란드가 2.4명, 일본 2.4명, 멕시코 2.4명 등이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병상 수는 인구 천명당 12.3개로 OECD 평균 4.7개의 약 2.6배에 이르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와 컴퓨터단층촬영(CT) 보유대수도 OECD 평균보다 많아 물적 자원의 보유 수준은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국내 MRI 보유 대수는 인구 백만명당 29.1대, CT는 인구 백만명당 38.2대로, 각각 17.4대, 27.8대인 OECD 평균을 상회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국민 1인당 외래 진료횟수는 연간 16.6회로 OECD국가 중 가장 많고, 평균재원일수 역시 18.5일로 가장 긴 편에 속했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2,870.3 US$PPP)와 의약품 판매액(634.0 US$PPP)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산출한 연령표준화사망률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은 암에 의해서 인구 십만명당 165.2명이, 순환기계 질환에 의해서 147.4명이, 호흡기계 질환에 의해서 75.9명이 사망했으며, 치매에 의해서도 12.3명이 사망했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천명당 2.8명으로 OECD 평균인 3.8명보다 1.0명 낮았다.

복지부는 이번 분석 자료를 통해 국제사회 보건의료 분야의 우리나라 위치를 확인하고,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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