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원, ‘요양병원의 환자안전문화 측정’ 연구결과 발표

요양병원이 의료기관평가인증을 통해 환자안전문화를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13일 요양병원의 환자안전문화 개선 정도 및 환자안전문화와 의료기관인증과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에 이어 두번째로 시행한 이번 연구는 인증받은 요양병원 49개소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종사자 중 인증을 경험한 적 있는 직원 1,1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진행했다.

연구는 인증주기가 거듭되면서 요양병원의 환자안전문화가 어느 정도로 정착됐는지, 인증에 대한 인식도 및 인증 경험 등과 환자안전문화에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게 목적이다.

이에 따라 환자안전문화는 15개 차원 56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조사해 5점 척도와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 등 긍정응답비율로, 인증에 대한 인식도는 2개 차원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로 조사해 5점 척도로 분석했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2016년에 비해 환자안전문화가 개선됐고 인증제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환자안전문화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환자안전문화는 3.78±0.41점, 긍정응답비율 69.7%로 2016년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인 3.72±0.43점, 긍정응답비율 63.3%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증에 대한 인식은 3.73±0.59점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2015년과 2017년 급성기병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인 3.79점, 3.74점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났다.

또한 의료기관 인증에 대한 인식은 환자안전문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2 주기를 모두 경험하면서 인증 경험이 많더라도 인증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경우 환자안전문화 역시 낮게 나타났다.

인증원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의료기관 종사자가 인증제도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환자안전문화 정착 정도를 계속 확인하기 위한 본 연구를 반복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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