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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제약사 서류 탈락, 뭐가 문제일까요?"…취준생 고민 쏟아진 채용박람회

기사승인 2019.09.04  06: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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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0여명 몰린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현장면접부터 채용 '꿀팁'까지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을 따야 할까요?"

한 취업준비생의 질문에 모 제약사 인사 담당자는 "물론 자격증이 있으면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직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과 연결 짓느냐다. 예를 들어 GMP가 뭔지를 아는 것이 아니라 GMP가 왜 필요한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준비생은 담당자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다. 필요한 부부을 자신의 노트에 받아 적기도 했다.

3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19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엔 취업문을 넘기 위한 취업준비생들의 발걸음이 분주히 이어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약 8,100명(주최 측 추산)의 취준생이 채용박람회를 찾았다. 지난해 6,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방문한 취업준비생들이 기업 부스에 길게 줄을 서고 있는 모습(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공동 개최한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는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올해 박람회에는 총 74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부스를 차렸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27곳은 사전에 지원한 구직자 중 자기소개서를 통과한 사람을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진행했다. 현장면접을 통과하면 이후 공채에서 서류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

2,600명 이상이 지원한 가운데 625명이 현장면접 기회를 얻었다. 현대약품, 바이오솔루션 등은 현장면접을 통해 즉석에서 채용을 결정하기도 했다. 메디톡스는 공식적으로 현장면접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채용상담을 받은 지원자 중 일부에게 서류 면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장면접을 진행하는 부스엔 상대적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정장을 차려입은 지원자들은 부스 앞에서 미리 준비한 답변을 되새기며 초조하게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현장면접은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직무에 대한 관심도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사실상 사전 면접에 해당해 향후 공채에서 진행될 본 면접을 미리 대비할 기회도 된다. 면접관은 추후 공채에서 어필하면 좋을 부분을 지원자에게 코칭해주기도 했다.

현장면접을 본 한 지원자는 "왜 제약에 지원했는지, 전공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등의 질문이 나왔다"라며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대화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원자는 "영업 부문을 지원했는데, 혹시 지방으로 발령이 나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장면접은 공채 전 지원자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현장면접에서의 탈락이 공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장면접에서 불합격 후 공채에 재지원한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 부분은 전혀 없다. 여기서 받은 서류도 모두 파기한다"고 강조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도 "현장면접에서 탈락했다고 공채에서 필터링하지 않는다. 제로베이스에서 모두가 동일한 기회를 갖는다"며 지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현장면접에서 몇 명의 지원자를 통과시킬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미정"이라고 답했다.

현장면접이 없는 기업은 부스에서 채용상담을 열었다. 각 부스를 찾은 취준생들에겐 조금이라도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열망이 가득했다. 일부 부스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상담 시간을 제한하기도 했다.

메디톡스 부스에서 진행된 채용 상담

채용 상담 부스를 찾은 취준생들에겐 간절함과 고민이 묻어났다.

종근당 부스를 방문한 한 취업준비생은 학교와 학점, 자기소개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인사담당자는 "학점은 일정 수준만 넘으면 그 이상을 보진 않는다. 면접에서 전공을 얼마나 공부했는지 물어보는 정도"라며 "출신 학교에 대한 차별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자기소개서는 두괄식으로 쓰길 바란다. 나의 장점을 먼저 쓰고 그 이유를 뒤에 서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경쟁력을 고민하는 취준생에게는 "종근당은 임직원들의 자기계발을 특히 중시하는데, 이는 내 분야에 대해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말한다. 면접에서 자기계발에 대해 물으면 지원자들이 헬스를 많이 언급하는데, 솔직히 헬스가 적절한 답변은 아닌 것 같다.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해외영업을 지원했지만 서류에서 떨어졌다며 메디톡스 부스를 찾은 한 취준생은 탈락 원인에 대해 상담했다. 인사 담당자는 "어학 능력이 상당하고 지원 국가 연수 등 관련 경험도 충분한 것 같다"며 "다만 신입의 경우 자기소개서가 제일 중요한데 그 부분에서 어필이 덜된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전반적으로 기업들은 관련 산업과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예를 들어 RA(Regulatory Affairs)는 전도유망한 직무이지만 생각보다 필드 전문가가 적다"며 "RA 분야를 지원한다면 관련 국가에 대한 규제나 산업을 미리 공부하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산업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영어 실력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영어를 쓰지 않는 직군은 영어실력이 당락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영어를 쓰는 직군은 영어 면접도 실시하고 사실상 영어가 제일 중요한 요소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문, 문서작업 등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하며 유창하게 영어로 소통이 될 수 있으면 좋다"고 덧붙였다.

정새임 기자 same@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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