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셀트리온헬스케어 바이오 최선호주로 꼽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사 등으로 목표주가 하향

NH투자증권은 16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신제품 출시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바이오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구완성 연구원은 이날 '신제품 효과로 제2의 도약기 온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내년 1분기 유방암·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미국 출시 본격화에 따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성장 회복이 기대된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19년 연간 매출액은 1조2,000억원(영업이익률 7.2%), 2020년 매출액 1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제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가 미국 최대 사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 의약품 등재 우선순위에 포함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꼽힌다.

미국 바이오시밀러 성공 사례로 꼽히는 산도즈의 작시오(뉴포젠 바이오시밀러) 역시 사보험사에서 뉴포젠과 동등한 우선순위로 등재되면서 미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 연구원은 "인플렉트라가 올해 4분기부터 오리지널과 동등한 탑티어1로 등재되면서 미국 내 처방 확대가 기대되며, 미국 시장 내 20% 이상 점유율 확보가 예상된다"며 "만약 오리지널이 탑티어1에서 탈락하게 된다면 30% 이상 점유율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는 12월 유럽 허가가 기대되는 램시마SC의 경우, SC제형에 대한 수요가 높은 크론병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구 연구원은 램시마SC의 2024년 기준 최대 매출액을 5,048억원으로 추정했다.

한편, 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장기화에 따른 3공장 신규 수주 지연 및 회계이슈 관련 법률 지급수수료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했다. 구 연구원은 "CMO 신규 수주와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상업화 기대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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