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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반대 삭발 박인숙 의원, 놓지 않은 ‘의사’의 길

기사승인 2019.09.17  06: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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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ringer에서 소아심장 교과서 출간…“선천성 심장병 총망라한 새로운 형태의 책 필요하다 생각”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반대하며 삭발에 나서 화제가 된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세계 최고 의학·과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서 소아심장 관련 교과서 ‘An illustrated Guide to Congenital Heart Disease’를 출간해 화제다.

이는 지난 2001년과 2008년 고려의학에서 출판된 바 있는 'Pictorial Textbook of Congenital Heart Disease(제1판)'과 'An Atlas and Text of Congenital Heart Disease(제2판)'을 교정 및 추가해 완성한 책이다.

소아심장 분야 교과서 한권이 출간된 것이 큰 사건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집필된 의학교과서가 스프링거라는 세계적인 의학 전문 출판사에서 출간됐다는 점과 저자가 의사 출신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 입성 전 소아심장분야 권위자로 통했던 박 의원이 이 책으로 오래간만에 의사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으로, 박 의원은 책 출간과 함께 국내 의료계의 빈약한 정치 참여에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책 출간 기념으로 가진 보건복지위원회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책을 쓰기 시작한 20년 전부터 책을 쓰는 내내 소아심장학 교과서가 이미 많은데, 왜 또 교과서가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고민했다”며 “하지만 소아심장병을 꼭 알아야 하는, 또는 알고 싶어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뿐 아니라 연구자, 학생, 환자와 가족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선천성 심장병을 총 망라하는 새로운 형태의 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기존 책들은 태아에서의 산전진단, 성인의 선천성심장병, 초음파검사, 심혈관조영술, CT 또는 MRI 영상 등 개별 주제에만 집중된 책들이 대부분이어서 선천성심장병 전반, 즉 태아에서부터 성인까지, 진단부터 치료를 모두 종합한 책은 별로 없다”며 “특히 그림, 사진 위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이 매우 유용한 참고서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책은 706페이지로 내용이 방대하고 복잡해 보이지만 수록된 2,013개의 모식도와 이미지들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이 점이 텍스트 위주의 다른 교과서들과 차별되는 이 책의 특징이자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이 강조한 이 책의 영상들 중 1978년부터 1987년까지는 미국 Houston의 Baylor 의대 부속 Texas Children’s Hospital과 Texas Heart Institute에서, 1989년부터 2012년까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박 의원과 동료교수들이 치료한 환자들의 영상들이다.

박 의원은 “이 책은 2012년 국회에 들어가기 전 집필을 거의 완성했으나 국정이 너무 바빠 마무리 못하다가 약 1년 전부터 건국대 김수진 교수의 도움으로 완성할 수 있었다"며 "김 교수의 도움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11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하는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한편 박 의원은 국내에서 소아심장전문가가 점차 사라져가는 현실을 지적하는 등 기피과 문제를 꼬집으며, 정부는 물론 의료계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국내에서 소아심장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대학병원에서조차 문제 발생 가능성이 크고 투자가 많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소아심장을 안하려고 한다”면서 “미숙아, 기형아, 소아심장 등에 대한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료계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번 흉부외과에서) 고어텍스 사건이 발생했을 때 (흉부외과) 의사들이 (의사 출신으로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나한테 와서 호소 한번을 안했다”며 “(고어텍스 철수 후) 1년 지나 재고가 다 떨어진 후에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본사를 방문해 수가 올려주고 수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비인후과, 안과, 신경과, 정신과 등을 보면 법안과 정책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활동을 한다”며 “하지만 소아청소년과, 특히 소아심장 분야는 정책적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소아심장은 소신을 가지고 해야 하는 분야이긴 하지만 (정책 등에 대해) 자주 건의해야 한다. (현장에서 필요한 약인데) 10년간 보험적용이 안되는 약도 있다. 10년 동안 싸우고 문제제기를 해도 수가를 안준다”며 “의사와 학회들이 적극적으로 정치 참여를 해야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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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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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을 2019-09-18 17:54:43

    박인숙 의원에게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1. 학사로 이력 공개되어 있던데 어떻게 교수이력을 가지게 됐는지,
    2. 소아(심장)과 수련은 언제 어디서 누구의 부담으로 했는지, 왜 수련 기록이 공개되지 않았는지
    3. 그간 발표하신 논문들은 직접 쓴 건 맞는지
    4. 소아심장 교과서 출간했다는데
    만 6년 이상 의정활동하느라 임상을 떠나 바쁘신 와중에 어느 후배 특히 공저자인 후배의사의 노력에 편승해 교과서 저자로서의 스펙을 올린 건 아닌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삭제

    • 이상호 2019-09-17 11:09:29

      박의원님~
      존경합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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