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국내 루게릭 환자 30명 대상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

바이오 벤처 지뉴브가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ALS) 치료 신약 후보 물질 'SNR1611'의 국내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지뉴브 한성호 대표

지뉴브(대표 한성호)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NR1611의 1·2a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등 3곳에서 국내 ALS 환자 3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2022년까지 SNR1611의 단계적 약물 증량에 따른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과 약동학적 특성 등을 검증한다.

신경 퇴행성 질환인 ALS 치료에서는 신경 항상성(neural homeostasis)의 회복이 중요 요소로 꼽힌다. 지뉴브는 이번 임상을 통해 손상된 신경세포의 정상 세포로의 복구와 신규 세포 생성 촉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뉴브 한성호 대표는 "동물실험에서 ALS의 새로운 치료 기전 작동을 확인한 만큼, 이번 임상에서 ALS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뉴브는 이번 임상 외에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알츠하이머를 적응증으로 하는 SNR1611 미국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설립된 지뉴브는 자체 플랫폼 기술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난치 질환에서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인 연구 중심 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신경재생물질 스크리닝 플랫폼 'ATRIVIEWTM'을 활용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SNR1611이 있으며, 형질전환 마우스 모델을 기반으로 차세대 혁신항체 신약 플랫폼 및 혁신 항체 신약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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