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24일 청와대 분수앞 기자회견 개최…자회사 담합 실태 폭로 예고

지방 국립대병원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직접고용 방식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지방 국립대병원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로 노사 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제공: 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지방 국립대병원들이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지방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무기한 공동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북대치과병원, 경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는 30일부터 무기한 공동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방 국립대병원들은 여전히 자회사 전환을 주장하며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고 있다”며 “자회사 전환을 위해 담합하고 직접고용하려는 병원에 항의하며 발목 잡는 작태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에서는 지방 국립대병원 사측의 자회사 담합 실태와 직접고용 발목잡기 실태를 폭로하고 청와대와 교육부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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