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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개 유통된 다이어트 보조 ‘삭센다’, 처방은 극히 일부

기사승인 2019.10.08  0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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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미당 최도자 의원 "비정상적 유통 근절되도록 단속 강화해야"

다이어트 보조용 전문의약품인 삭센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정상적으로 처방전이 발행되어 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을 통해 점검된 사례는 극히 일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중에서는 전문의약품인 삭센다를 처방 없이도 SNS 등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비급여 의약품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비정상적 유통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의 ‘삭센다 수입물량 및 처방전 점검 현황’ 자료를 분석해 공개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작년 한해 삭센다의 수입물량은 15만3,048상자로 1상자당 5개의 주사제가 들어있어 주사제 숫자로는 76만개 이상이 수입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처방전의 DUR 점검건 수는 2만8,465건에 불과해 상당 물량이 시스템에 점검되지 않은 채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의원이 삭센다 수입사인 노보노디스크제약에 문의한 결과, 삭센다가 본격 유통되기 시작한 작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물량은 약 34만9,000여 상자로 현재 재고 10만여 상자를 제외하면 24만여 상자, 주사제 약 120만개 분량이 유통된 상태다.

그러나 비슷한 기간 심평원의 DUR 점검건 수는 총 8만3,306건으로, 지난 9월 9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의사 처방 없이 판매할 수 없는 삭센다를 불법판매한 5명을 적발, 불구속 입건했지만 유사한 사례는 아직도 암암리에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 의원에 따르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는 삭센다 판매자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실제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불법유통을 단속해야 할 식약처 적발 현황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에서 제출한 ‘2018년 이후 분기별 삭센다 온라인 불법판매 및 광고 적발현황’에 따르면 삭센다 불법유통 총 적발건수는 233건이다. 이에 실제 SNS나 비공개카페 등을 통해 암암리에 불법 유통되는 실태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 의원은 “삭센다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에 의해 처방돼야 하나 불법적인 유통이 아직도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통실태를 특별히 점검해 앞으로 비정상적인 유통이 근절되도록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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