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연 회장 “구민 위해 봉사‧희생하는 게 보답…구의사회, 즐겁고 화합하는 모임 돼야”

창립 60주년을 맞은 동대문구의사회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즐거운 의사회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대문구의사회는 지난 16일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송년회’를 진행했다.

동대문구의사회 이태연 회장은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역사회 봉사’와 ‘즐거운 의사회’를 구의사회의 최우선 목표로 꼽았다.

이 회장은 “동대문구의사회는 서울시의사회 25개 구의사회 중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의료계를 이끌어 가는 구의사회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도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기여하는 의사회”라며 “원로회가 있는 의사회도 동대문구의사회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원로회를 포함해 춘·추계 야유회를 갈 정도로 선후배 관계가 좋고 화합이 잘 된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지난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제정된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 따뜻한 미래로’라는 슬로건처럼 지역사회 봉사를 우리 의사회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면서 “선대 회장 때부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에 “매년 동대문구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쌀을 기부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엔 60주년을 맞아 매년 하던 기금에 600만원을 별도로 마련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회장은 “구의사회는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단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의료계가 어렵고 힘든 일도 많지만 구의사회는 구를 기반으로 사업을 하는 전문가집단으로서 구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게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 회장은 또 아직 동대문구의사회를 즐거운 의사회로 만들어 회원 가입을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동대문구의사회에서 활동하는 회원이 220명 정도 되는데, 아직 가입하지 않은 회원이 40~5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동대문구는 신규 회원 유입이 상당히 적고 젊은 개원의의 가입이나 참여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어려운 현안은 전문과의사회에서 해결하고 구의사회는 즐겁고 화합하는 모임이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여러 홍보활동과 회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문화행사를 통해 젊은 회원들이 많이 가입할 수 있는 즐거운 의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다시 돌아보는 고지혈증(노태오바오로내과의원 노태호 원장) ▲개정된 가이드라인으로 살펴본 고혈압 치료의 최신지견(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주형준 교수) ▲두통 치료의 최신지견(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주민경 교수) ▲인문학적 관점에서 보는 소아과 진료(성소아청소년과의원 성호 원장) 등의 강의로 구성됐다.

이어진 송년회 행사에서는 ▲동대문구의사회 주요 연혁 보고 ▲60주년 기념식 및 시상식 ▲공로패 수여식 ▲사랑의 쌀 전달식 ▲장학사업 후원 협약식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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