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명 환자 대상으로 올린바시맵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항체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대표이사 유진산)이 올린바시맵(TTAC-0001)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 첫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2상은 미국과 호주에서 아바스틴 불응성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 36명을 대상으로 올린바시맵 용량을 16, 20, 24mg/k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하며 투여한다. 1차 평가로 투약기간 내 올린바시맵 안전성 지표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2차로는 약물에 대한 반응성을 평가해 뇌종양 크기 변화를 관찰할 예정이다. 또 뇌부종 크기변화 및 스테로이드 사용량 증감 여부를 확인해 삶의 질(Quality of Life, QoL) 측면의 개선 여부도 확인한다.

교모세포종은 뇌종양의 일종으로 전체 뇌종양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1차 표준요법인 외과적 수술과 약물 치료 및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1년 이내에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생존률은 3% 미만이다. 현재 재발성 교모세포종의 표준치료제는 로슈의 '아바스틴'이다.

파멥신은 올린바시맵이 아바스틴과 같이 종양의 신생혈관형성을 막아 암 성장과 전이를 막는 의약품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린바시맵은 VEGF-A(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A, 혈관내피성장인자 A)의 종양 신생혈관형성 작용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VEGF-C, -D의 작용도 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바스틴 불응성 환자에게 치료적 대안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파멥신 관계자는 "교모세포종은 적절한 치료법이 없을 뿐 아니라 뇌에 부종을 일으켜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질병"이라며 "치료의 대안이 없는 질환을 적극 공략해 올린바시맵의 가치를 입증하고 다양한 암 종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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