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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코스닥 상장 신테카바이오 "산업 위기가 곧 기회"

기사승인 2019.11.29  14: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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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발굴…유전체 빅데이터와 AI 결합한 플랫폼 앞세워

신테카바이오가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업체로는 세계 최초 상장사를 노린다.

신테카바이오 정종선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된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 및 AI 딥러닝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원인 규명과 완치를 앞당기고 정밀의료 바탕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테카바이오 정종선 대표이사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신약 개발 전문 업체다. 지난 2009년 설립 이후 2015년까지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매진해왔다. 이후 2016년부터는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상용화와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2016년 카이노스메드와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CJ헬스케어, JW중외제약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올해 레고켐바이오와도 공동연구 계약이 임박했다.

실제로 신테카바이오는 CJ헬스케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신테카바이오가 지난 3월 기술이전받음으로써 회사는 첫 자체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됐다.

"제약바이오 잇따른 임상 좌절…신테카바이오의 기회"

신테카바이오 박성훈 전무(CFO)는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의 잇따른 '위기'가 곧 신테카바이오의 '기회'라고 봤다.

박 전무는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임상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얻는 사례들이 발생하면서 제약바이오 섹터 전체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신테카바이오는 후보 약물에 대해 높은 반응률이 예상되는 환자군을 선별하는 바이오마커를 찾는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것을 토대로 임상 환자를 선별하면 임상 성공률이 향상해 실패 사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즉, 최근 제약바이오 시장이 겪는 위기 상황이 신테카바이오에겐 사업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마커 유무에 따라 항암제 임상성공률이 1상부터 승인까지 전주기로 봤을 때 8%에서 3배 이상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신테카바이오의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AI 신약개발과 ▲정밀의료로 나뉜다. AI 신약개발은 후보 물질을 찾아내는 '발굴(Discovery)' 영역과 임상 단계인 '개발(Development)' 영역에 각각 독자적인 기술 플랫폼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발굴 영역에서 합성 화합물 신약에 적용하는 '딥매쳐(Deep Matcher)'는 주어진 타깃 단백질에 대해 대규모 화합물 라이브러리에 존재하는 수많은 화합물을 가상으로 결합, 타깃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예측해준다. 광범위한 화합물을 AI가 빠르게 스크리닝해 후보 물질을 찾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독성과 오프 타깃(off-target)에 의한 부작용 가능성도 최소화한다. 또 딥매쳐는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굴 단계부터 약물 내성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수 있다.

CJ헬스케어와 발굴한 후보물질 역시 딥매쳐의 성과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2년간 실패했던 후보물질을 딥매쳐로 6개월 만에 선도물질까지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IDO/TDO 이중저해제인 'STB001'은 쥐 실험에서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한 결과 암 크기를 72%까지 줄여 경쟁 약물인 인사이트의 에파카도스타트 병용 요법보다 우수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신테카바이오는 해당 물질을 전임상까지 완료해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오스캔(NEOscan)'은 바이오 신약, 그중에서도 신생항원을 신속하고 정확히 예측해 맞춤형 면역항암제 개발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다. 검증된 유전체 분석 정확도와 고성능 AI 예측 알고리즘, 한국인 등 아시아 유전체 데이터를 융합한 고도의 기술로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라고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 양현진 상무는 "특히 이 분야는 실험적으로 대신할 수 없어 기술의 기여도가 크다"고 강조했다.

개발 단계로는 26만개 데이터 포인트를 기반으로 항암제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GBL 스캔'과 유전체 빅데이터와 딥러닝으로 신경계 질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플랫폼 'PT 스캔'이 있다.

또 정밀의료 분야에서는 NGS 관련 유전체 정밀의료 서비스 'NGS-ARS'로 유전질환 진단 및 맞춤형 항암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신약 개발이 주사업 모델…"해외 제약사와도 협업 논의 중"

주력하는 수익모델은 AI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사와의 공동연구다. 이 경우 협업사로부터 연구비를 계약금 형식으로 받고, 공동 도출된 결과물이 나와 기술수출에 성공하면 성공보수를 받는 형태로 매출이 발생한다. 자체 신약 개발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STB001 기술이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사와 주로 협업해 왔지만 올해부터 시장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현진 상무는 "올해 JP모건 등 글로벌 무대에서 해외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신테카바이오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유전체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갖고 있으며, 아시아 등 광범위한 유전체 데이터로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테카바이오는 내달 9~10일 청약을 거쳐 12월 중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5,000~1만9,000원 선이며, 내달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총 공모 예정 규모는 240억원에서 304억원이다.

정새임 기자 same@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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