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관호 대표이사 "투명경영+미래성장동력 확보로 기업가치 높일 것"

1년 9개월 만에 주식 거래재개가 확정된 경남제약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 4일 경남제약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남제약은 5일부터 주권 거래가 재개됐다. 2018년 3월 2일 거래가 정지된 지 1년 9개월 만이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2018 회계연도 재무제표 감사에서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계약한 선급금 20억원에 대한 실재성과 손상평가, 자금의 흐름과 관련된 거래 적정성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상폐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회사는 재무 안정성 부문 개선과 경영 투명화 내용을 담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해 지난달 재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냈다.

경남제약은 "거래 재개를 위해 내부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전 경영진들의 경영 방만에 대한 부분과 전반적인 회사 프로세스를 변경하고 재무구조 및 투명경영을 위한 노력을 감행했다"며 "또 노후된 시설 및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제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영업 맨파워 육성에도 힘썼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의약품 품질관리, 제재 연구소, 생산, 이커머스 등 별도 사업부를 신설해 각 분야에 걸맞는 전문가들을 새롭게 영입, 매출 극대화를 이루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지난 10월에는 BTS와 레모나 전속모델 계약을 맺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새롭게 선보인 레보나-BTS 패키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제약 하관호 대표이사는 "격려와 응원을 해준 주주들께 감사하다"며 "지배구조 안정성 문제가 해결되었고, 기업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출발하는 경남제약은 회사의 기초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수익성과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임직원 모두가 전력을 다해 주주가치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