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센터, 13개 진료과목, 80여명의 의료진으로 구성…여성암 다학제 진료 전문병원도 운영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종합병원을 표방한 일산차병원(원장 민응기)이 이달 말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05 마두역 인근에 지상 13층 지하 8층, 연면적 7만2103㎡ 규모의 ‘차움 라이프센터’에 둥지를 트는 일산차병원은 지상 5층부터 11층까지를 외래, 수술실, 입원실 등 진료시설로 활용한다. 지상 12층 이상 3개 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후조리원을 설치해 운영하며, 지하 2층에는 각종 첨단 의료장비가 들어선다.

3층에는 임대 의원이 입주해 일산차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다양한 진료과목에 걸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지하 1층과 지상 1~2층은 문화·상업시설이 들어서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이나 방문객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건강과 미용은 물론 유명 카페 및 음식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7개 센터, 13개 진료과목, 80여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일산차병원은 최대 400병상으로 운영된다. 다만 개원 직후에는 일부만 운영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진료 범위와 병상 가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산차병원 전경.

일산차병원은 특히 여성암 분야에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강점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부인종양센터, 유방센터, 갑상선센터 등 3대 여성암 특화센터에 15명의 여성암 전문 주치의를 배치하고, 여성암 및 중증 여성질환에 대한 ‘여성암 다학제진료 전문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부인종양학과 최소침습수술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이기헌 부인종양센터장을 비롯해 1만5,000례 이상의 수술을 집도한 박정수 갑상선센터장, 유방보존수술의 권위자 강성수 유방센터장 등 여성암 대가들이 일산차병원에 합류했다.

또 암환자의 치료 전후 생식능력을 보존하는 ‘Oncofertility Center’ 개념을 도입했다. ‘Oncofertility Center’는 난임센터와 연계해 난자냉동요법 등을 활용, 암환자의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다.

이와 함께 병원 내 재활의학과나 정신건강의학과 등과의 협진을 통해 암환자의 정신적인 불안까지 돌보는 ‘암환자 감성치료시스템’도 도입해 제공할 방침이다.

일산차병원 민응기 원장은 “차병원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 시험관아기 시술을 비롯해 1998년 세계 최초 유리화 난자동결보존법 개발, 2000년 세계 최초 난자은행 개설 등 의료계의 ‘처음’을 선도왔다”며 “일산차병원 또한 ‘Oncofertility Center’ 개념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여성암 허브병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여성아동병원으로 발돋움”

일산차병원은 국내 최초로 ‘태교학교’도 개설한다. 태교학교는 태교와 후성유전학을 접목해 ▲미술태교 ▲부모미술교실(parental art class) ▲조작태교 ▲순산을 위한 운동 및 요가 태교 ▲행복한 엄마 마음태교 ▲음식 태교 ▲베이비 샤워 등 출산 전후 산모와 태아의 정서 및 두뇌 발달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

또 난임,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태아와 산모를 위한 전 진료과목에 국내를 대표하는 의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난임전문의 1세대인 한세열 교수가 난임센터장으로 부임하고, 산과에서는 강남차병원 진료부장 출신의 신승주 교수, 분만실장을 역임한 강석호 교수 등의 베테랑 의사들과 정진훈 교수, 김지연 교수 등 쌍태임신을 비롯한 고위험임신에 대한 전문가가 진료를 맡는다.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신생아학회장을 역임한 배종우 교수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과 대한소아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동수 교수, 대한소아과학회 이사를 역임한 김남수 교수 등도 일산차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일산차병원은 고위험산모의 안전한 분만을 위해 국내 유일의 365일 24시간 주 치의 분만 시스템을 갖췄으며, 전문의료진이 상주하는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과 신생아집중치료실 등 고위험산모 및 쌍태아, 미숙아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일산차병원 민응기 병원장은 “차병원은 국내 최초 미래형 병원을 표방한 차움, 가임력보존과 난임에 집중한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센터 등 기존과 차별화된 병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며 “일산차병원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지역과 상생하는 의료복합시설 등을 선보임으로써 또 한번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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