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리안, 웨어러블 심전도계 ‘WearECG12’ 세계 시장에 선보여

헬스리안은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서 웨어러블 심전도계 ‘WearECG12’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송수연 기자] 심전도검사를 30초도 안 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가 나왔다. 헬스리안(Healthrian)이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도계 ‘WearECG12’가 그것이다.

헬스리안은 지난 7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 웨어러블 심전도계 WearECG12를 소개했다.

카이스트(KAIST) 출신이 창업한 기업인 헬스리안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독립 전시 부스인 카이스트관을 통해 CES 2020에 참여한다.

WearECG12는 실시간으로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12채널 홀터심전도계(Holter‘s monitoring system)로 가로 46mm, 세로 35.6mm, 무게 약 30g의 작고 가벼운 기기다.

이 기기를 전극 패치에 결합해 몸에 붙이면 실시간 심전도를 확인할 수 있다. 장비를 몸에 붙이고 심전도를 측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7초 정도다.

사진 속 영상 오른쪽이 WearECG12로 심전도를 측정하는 모습.

지난 7일 CES 2020 전시관에서 만난 헬스리안 노태환 대표이사는 “병원에서 쓰는 기존 제품인 12채널 홀터심전계를 웨어러블로 만든 제품이다. 편하게 보관하고 쉽게 부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구급차에서 빠르고 쉽게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말했다.

노 대표이사는 “측정 결과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확인할 수 있고, 그 결과값을 거리와 상관없이 원격으로 보낼 수 있다”며 “소형화된 제품 안에 모든 데이터가 저장되기 때문에 일종의 블랙박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이사는 “(이 제품으로 인해) 개인이 홀터심전도계를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최소 24시간 동안 측정하기에 부정맥이라든가 심장질환에 대한 검사를 가정 내에서도 할 수 있다”고 했다.

헬스리안이 개발한 웨어러블 심전도계 ‘WearEC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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