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쥬(MEZOO), 패치형 심전도계 ‘하이카디'·‘벳웨이브’로 세계 시장 도전

메쥬(MEZOO)는 지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 참여해 패치형 심전도계 ‘하이카디(Hicardi)’를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송수연 기자] 명함보다 작은 크기의 패치를 가슴에 붙이기만 하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다른 선을 연결할 필요도 없다.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인 메쥬(MEZOO)는 지난 7일(현지 시각)부터 오는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0’에서 패치형 심전도계 ‘하이카디(Hicardi)’를 선보였다.

하이카디는 명함 크기의 절반 정도로 가슴에 부착하면 된다. 이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심전도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하이카디는 NSR(Normal Sinus Rhythm), ASYS(Asystole), VFIB(Ventricular Fibrillation), PVC(Premature Ventricular Contraction), VTAC(Ventricular Tachycardia) 등 17종류 부정맥을 구분해 알려준다.

메쥬는 하이카디에 대해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을 밟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패치형 심전도계인 ‘벳웨이브(Vetwave)’

메쥬는 반려동물을 위한 패치형 심전도계인 ‘벳웨이브(Vetwave)’도 하이카디와 함께 전시했다. 벳웨이브는 털을 깎지 않고 부착해도 실시간으로 동물의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메쥬 박정환 대표이사는 지난 7일 청년의사와 만나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와 호흡기내과, 노년내과와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며 “대기 환자가 많은 응급실에서 응급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분하는데도 하이카디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이사는 “신생아중환자실도 타깃이다. 신생아가 심전도 측정을 위해 여러 선을 몸에 붙이고 있는 게 너무 안쓰럽다고 하더라”며 “하이카디는 선도 필요 없이 그냥 가슴에 부착만 하면 된다. 여러 명에게 붙여 놓고 중앙에서 한 눈에 상황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이사는 또 “다른 회사 제품과 차별점이 있다면 홀터심전도계처럼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넘겨서 분석하는 게 아니라 단말기 차원에서 바로 분석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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