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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 기초의학교육 강화, 세계의과대학명부 삭제 타개책?

기사승인 2020.01.10  14: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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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이무열 자문위원 “기초한의학과 기초의학, 상당히 차이 있는 학문⋯교육 당위성 있어야”

한의계가 한의대 교육과정에 의과대학에서 배우고 있는 기초의학 과목의 비율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의료계 일각에서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이무열 정책자문위원은 최근 발간된 ‘계간 의료정책 포럼’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 이무열 자문위원

이무열 위원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초과목인 한방생리학, 한방병리학, 한방해부학 등은 의학에서 말하는 생리학, 병리학, 해부학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학문”이라며 “한의계에서 기초의학 교육을 강화하려는 작금의 상황은 의사와 한의사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 의문 내지 의혹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의료법에는 ‘의사는 의료와 보건 지도를 의무로 한다’와 ‘한의사는 한방 의료와 한방 보건 지도를 의무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르면 한의사의 경우 한방이라는 제한적 범위 안에서 의료행위 및 보건 지도에 임할 수밖에 없으며 의과와 한방이 교육 과정에 있어 상대 영역을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피력했다.

특히 “한의학의 현대화를 부르짖는 한의계로서는 기초한의학이 현대화가 돼가고 있는지 아니면 현대화에 대한 한계에 부딪혀 있는지에 대한 의견표명부터 해야한다”면서 “만약 후자라면 의학 분야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관련 학문 분야에 정중한 자문 내지는 의견을 구하는 것이 학자로서의 올바른 자세”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 위원은 “한의학 분야가 교육과정에 여유가 있어 다른 학문 분야는 이러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걸 학생들에게 알리고 싶어 하는 당위성이 있다면 모를까, 광범위한 학문을 교육하는 와중에 타 분야까지 교육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건 그 의도를 순수하게 해석하기 어려워 보인다. 무언가 다른 목적이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한의대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서는 ‘세계의학교육협회의 세계의과대학명부에서 한의대가 삭제되면서 우수인재 유치나 한의학의 미래에 닥친 난관을 타개하고자 하는 방안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며 “의대는 의대로서, 한의대는 한의대로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서로 간에 전문가 집단으로서 존중하고 상호 협력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한의사도 의사다. 한의학도 의학의 한 분야다’라는 주장을 펼친다면 앞으로 한의대는 그 특성과 정체성을 잃어버린, 의대도 아닌 한의대도 아닌 마치 사슴도 말도 아닌 이상한 가상의 동물로 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권태훈 학생인턴기자 taehoonkwon.tk@gmail.com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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