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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가 전공의 논문 가로채고 전문의시험 자격 박탈 논란

기사승인 2020.01.11  0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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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대학병원 A교수, 상습폭행 모자라 논문 가로채기 의혹…전공의, 자격시험 응시 불가
대전협 “가해자-피해자 분리 필요…피해 전공의 최대한 보호하고 사건 해결할 터”

전공의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으로 논란이 됐던 부산 소재 대학병원 성형외과 A교수가 이번에는 전공의의 전문의 자격시험 자격을 박탈시키려 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가 피해 전공의 보호에 소매를 걷어 올렸다.

대전협은 지난 10일 서울 모처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폭력사건 근절에 나서 폭력 없는 환경에서 수련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전협에 따르면 A교수는 환자 처방에 대한 오류 발생 시 건당 10만원의 벌금을 거둬 갈취하는 한편 수술 현장에서 전공의를 대상으로 정강이를 걷어차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환자에게 주사해야 할 국소마취제를 전공의의 가슴팍에 뿌리는 일도 있었다. 심지어 허위로 작성한 진료기록이 적발되면 전공의를 종용해 진료기록부를 수정하도록 했다.

A교수는 전공의를 폭행하고 과도한 벌금을 부과했다는 의혹으로 전공의들로부터 형사고소를 당하자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지만 대전협은 이 병원 4년차 B전공의가 전공의 논문 가로채기 및 협박으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B전공의의 전문의 자격시험 응시를 위한 논문 작성 과정에서 제1저자를 A교수, 2저자를 B전공의로 수정해 논문을 게재했다가 전문의 자격시험을 앞두고 논란이 일자 A교수가 해당 논문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B전공의가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

더욱이 A교수는 의국에 남아 있는 1~3년차 전공의들에게 본인에게 잘못이 없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넣지 않으면 4년차 전공의 논문을 해결해 주지 않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는 게 대전협의 설명이다. 현재 A교수는 병원에 남아있지 않지만 B전공의 전문의 시험자격 논란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박지현 회장

이에 대전협은 해당 사건들을 처리하는 수련병원의 미적지근한 해결방식에 일침을 가했다.

박지현 회장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물리적 분리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인데다가 물리적 분리가 이뤄졌다고 해도 법적 절차가 종료됐다며 원내 징계를 없었던 일로 하는 경우도 있다”며 “해당 사건들을 처리하는 수련병원에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국의 모든 수련병원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전수조사 및 전공의 폭력과 성희롱 등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지침을 따른 의료진 교육을 해야 하며 사건 발생 시 해당 지침에 따라 제대로 된 조사와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또 올해부터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 대전협이 피해 전공의를 대리해 민원을 접수할 수 있는 ‘대리민원 접수’가 가능해진 만큼 폭력사건 발생 시 피해 전공의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건해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 회장은 ”(전공의 폭력사건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련평가위원회가 만들어진 이후에 공개된 사건도 마찬가지”라며 “폭력사건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엄격한 처벌과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공의 폭력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해자로부터 피해자를 물리적, 심리적인 분리도 필요하다“며 ”(폭력사건이 발생했던) 병원과 의국을 공개하고 이런 상황을 모른 채 해당 의국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전공의가 폭력 없는 환경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강력하게, 확실하게 폭력사건을 조사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해 피해자 편에 설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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