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로 인한 사망자가 사스(SARA)를 넘어섰다. 8일 오후 8시 기준 중국 본토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724명이다.
전세계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725명으로 필리핀 사망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중국에서 발생했다. 전세계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는 3만5,000명에 육박한다.
이처럼 많은 사망자와 감염자를 발생시킨 신종 코로나의 모습도 속속 공개되고 있다.
홍콩대(University of Hong Kong)는 배양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세포 사진을 공개했다(사진1).
중국 원저우 의과대학 부속 타이저우병원은 7일 RSNA(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학술지 ‘Radiology’에 신종 코로나 환자 2명의 폐 CT 사진을 공개했다(CT Manifestations of Two Cases of 2019 Novel Coronavirus (2019-nCoV) Pneumonia).
중국 우한에 사는 45세 여성은 기침과 발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신종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 검사 시 촬영한 흉부 CT(사진 2)과 입원 이틀 후 환자 체온이 39.2℃로 올라가고 증상이 악화됐을 때 촬영한 흉부 CT(사진 3)를 공개했다.
우한으로 출장을 간 적이 있는 32세 남성도 기침과 발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신종 코로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신종 코로나로 확진 받았을 때 찍은 흉부 CT에서 이 남성은 기관지 확장증(사진 4)을 보였다. 이후 3일 동안 항바이러스제 투여 등 치료(사진 5)를 받았으며 8일 뒤 촬영한 흉부 CT에서 증상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사진 6). 이 환자는 10일 뒤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