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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의료원 14년 만에 해고자 복직 타결…고공농성 해제

기사승인 2020.02.12  12: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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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227일 만에 고공농성 해단식 개최…“헌신적인 연대투쟁이 만든 성과”

해고자 복직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오던 영남대의료원 노사가 14년 만에 해고자들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영남대의료원 옥상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며 고공농성에 나섰던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박문진 지도위원도 12일 오후 3시 농성 227일 만에 농성을 해제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1일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사적조정회의에서 영남대의료원 노사 양측이 해고자 복직과 노사관계 정상화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회의에서 사적조정위원들이 제시한 ▲박문진·송영숙 해고자 복직문제 해결 ▲노조활동 자유보장 및 노사관계 발전 위한 상호 노력 ▲민형사상 문책 금지 및 법적분쟁 취하 등이 포함된 조정서를 수락했다.

이에 송영숙 부지부장은 오는 5월 1일자로 현장에 복귀하고,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박문진 지도위원은 특채 후 바로 사직하는 대신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4년 만에 쾌거를 이룬 보건의료노조는 근로자의 기본권인 노조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영남대의료원 지부는 지난 2006년 주5일제 도입으로 인한 인력 충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3일간 부분파업을 벌였다가 병원 측으로부터 노동조합 간부들을 상대로 56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받은 것은 물론 10명이 해고조치 됐다.

또 사측의 폭력을 동원한 노조활동 탄압과 기획적인 탈퇴공작으로 950명에 이르던 조합원이 70여명으로 줄어드는 위기를 맞았다는 게 보건의료노조 측 설명이다.

지난 2010년 영남대의료원 해고자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은 해고자 10명 중 7명만 부당해고로 인정하고 3명은 정당해고로 판결했다.

이후 2012년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불법적인 노조파괴 공작을 벌여 오던 사건이 폭로되면서 2018년 1년 2개월 징역형과 함께 노무사 자격이 박탈됐고,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해고자 3명에 대한 복직을 주장하며 투쟁을 이어왔다.

보건의료노조는 “창조컨설팅이 수많은 민주노조를 파괴한 대가로 사용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승승장구하는 동안 영남대의료원 해고자들은 14년 간 거리로 내몰렸다”며 “해고자들은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안 해본 투쟁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투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적조정위원들이 제시한 조정안에는 노조활동을 보장하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며 “영남대의료원 해고자들이 투쟁한 지 14년, 고공농성을 벌인 지 226일째 사태가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노사 모두의 결단으로 14년 간 지속된 아픈 과거를 딛고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영남대의료원 김진경 지부장은 “해고자 복직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사 모두의 마음이 모아졌고 전국의 많은 분들의 관심과 피땀이 모여 해결됐다”며 “노사관계 발전과 병원 발전을 위해 모두가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지난해 7월부터 노동조합 기획 탄압 진상조사 및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며 70m 높이의 영남대의료원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해온 박문진 지도위원은 오늘(12일) 오후 3시 호흡기센터 앞에서 고공농성 해단식을 개최한다.

이날 고공농성 해단식에는 보건의료노조, 민주노총 대구본부,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다.

보건의료노조는 “14년 간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복직과 노사관계 정상화 투쟁이 타결될 수 있었던 것은 보건의료노조의 산별투쟁과 대구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의 헌신적인 연대투쟁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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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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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 2020-02-12 15:47:25

    2006년 3일간 부분파업을 벌였다가 56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10명이 해고조치 된 것이 아니랍니다. 약 10개월간이나 불법파업했다네요. 그러니 대법원에서조차 정당해고 판결이 났겠지요. 거짓 떼법이 대법원 판결보다 우선하는 결과로 봅니다.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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