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화물기편으로 항생제, 해열제 등 지원…한미·유한양행·종근당 후원

대한의사협회는 19일 외교부가 마련한 화물기편으로 항생제, 해열제 등 의약품을 우한에 남은 의사 이모씨에게 보냈다.

대한의사협회가 교민 진료를 위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은 한국 의사 이모 씨에게 항생제와 해열제 등 의약품을 보냈다.

의협은 지난 7일 외교부로부터 이 씨가 우한에 남아 교민들을 진료하고 있으며 의약품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소식을 전달받았다.

외교부는 이 씨가 우한 체류 재외국민들을 대상으로 출장 진료를 하고 있지만 의료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물품 확보가 어렵다며 의약품 지원을 요청했다(관련 기사: 교민 진료 위해 우한에 남은 의사…의협, 의약품 지원 추진).

의협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보낸 의약품들.

이에 의협은 이 씨와 직접 연락해 필요한 의약품을 파악한 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의약품을 후원받았다. 의약품을 지원해준 제약사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 종근당이다.

의협은 이들 제약사로부터 받은 항균제와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 점안액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의약품들을 19일 밤 외교부가 마련한 화물기편으로 우한에 보냈다. 외교부는 이날 화물기로 국내 지방자치단체, 기업, 민간단체 등이 지원한 구호물품을 우한으로 수송했다.

의협 박종혁 대변인은 “우한에서 자신의 안위를 뒤로 하고 인술을 펼치고 있는 이 원장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촉박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우한에 잔류하고 있는 재외국민(및 재외국민의 외국국적 가족)을 진료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의약품을 흔쾌히 보내준 제약사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후속적인 지원방안도 의협 차원에서 강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