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폐쇄병동 근무자…전수조사 결과 따라 더 나올 수도

경북 청도군 화양읍에 위치한 청도대남병원 전경(네이버 로드뷰 캡쳐).

우려하던 병원 내 의료진 감염이 확인됐다.

신천지예수교회 교인인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데 이어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천지예수교회 교인인 31번 환자가 2월 초 청도 지역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청도대남병원과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청도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나온 확진자 15명 중 4명이 간호사였다. 확진자가 나온 폐쇄병동에는 환자 101명이 입원해 있었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등 직원 12명이 근무한다.

보건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이들을 격리하고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향후 확진자가 추가로 더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신과 폐쇄병동은 그룹 치료 등이 많고 단체 생활을 하기에 감염에 더 취약하다.

또한 청도대남병원이 있는 건물에는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과 요양원, 청도군보건소도 있다. 이들 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진과 직원은 298명이며 입원환자는 300여명으로 총 600명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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