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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앙감염병병원 설립 요구, 다시 수면위로

기사승인 2020.03.24  0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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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임상위원회 "이번에도 임시방편으로 넘기면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 수준 될 것"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이후 추진됐던 국가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이 5년째 지지부진 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가까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넘긴다 하더라도 감염병 대응 시스템 공백이 지속된다면 사회적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커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지난 2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앙감염병병원 구성과 설립을 촉구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2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개최한 기자감담회에서 중앙감염병병원의 신속한 설치를 촉구했다.

국립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국립의료원은 중암임상위원회 운영, 중국 우한 주민의 의료 지원,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중증 환자 치료, 중증 환자 전원조정 상황실 운영, 생활치료센터와 공항검역소 의료자문 등 제한적이나마 중앙감염병병원의 기능과 역할을 임시방편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지난 2달여 수행해온 이러한 '임시적' 기능은 그동안 감염병 대응 역량에 공백이 있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정기현 원장은 "항상 위기가 닥쳐야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드러나는데, 이번에도 임시방편으로 넘기고 사태가 종결된 이후 다시 공백이 지속되면 이후 우리가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커지고 동원되는 의료인들의 희생만 반복 강요하게 될 것"이라며 "분절된 감염병 대응 역량을 정상화하고 기관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국립의료원의 확대된 역할은 위기상황 발생에 따른 임시적 성격이 있는 만큼 중앙감염병병원의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해 신종감염병 의료체계의 중추로서 그 기능을 상시화해야 한다는 것.

정 원장은 "중앙감염병병원의 설립을 코로나19 종식 이후 장기 과제로 하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팬데믹에 접어들었고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만큼 중앙감염병병원 설립를 신속하게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에 있어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으로 주민들의 반대를 지적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추진됐던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이 국립의료원 이전 단계에서 주민 반대로 지연된 사연을 꼬집은 것이다.

2017년 2월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지원 예산으로 18억200만원을 책정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중앙감염병병원 설립에 앞서 선결돼야 하는 현대화 사업의 첫 삽인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이 주민들의 반대로 지연되며 국립중앙의료원에 배정된 예산이 모두 불용 처리됐다.

지난 2018년이 돼서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끝났지만, 최근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소음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서초구 원지동으로의 이전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방지환 센터장은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주민들의 반대다. 바이러스 유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인데, 누누히 말하지만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는 마스크조차 쓸 필요 없다. 감염병 바이러스는 2미터 이상만 떨어져도 전염력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감염병전문병원의 경우 지역주민의 거주지와 수백미터는 떨어져 있다. 혹여 바이러스가 밖으로 유출된다 해도 주민의 거주 지역과 수백미터 차이가 나 전혀 위험이 없다"고 강변했다.

방지환 센터장은 "엄밀히 말하면 감염병병원이 생기는 지역은 더욱 안전하다"며 "예를 들어 코로나19의 치명률은 아주 적게는 0.2부터 많게는 2%까지 보고 있지만 심근경색의 경우 치명률은 10%다. 대구 지역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 환자 발생으로 대형병원 응급실이 다 폐쇄조치 됐는데 오히려 치명률이 더 높은 심근경색 환자가 감염병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생긴 것"이라며 "감염병 전문병원이 생긴다는 건 감염병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애초에 다른 루트로 검진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감염병병원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일반 환자들과 동시에 관리돼 오히려 일반 중중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발생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방지환 센터장은 "감염병전문병원은 대학병원급 시설을 갖춘 기관에 부속시설로 들어가야 한다. 감염병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중증 환자인 경우가 많아 병원 내 이들을 케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를 위한 병원 이전 단계부터 발목 잡혔다. 서울시와 지자체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윤미 기자 kym@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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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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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4 13:11:25

    방역시스템 세계1위라며 그거 다 민간병원이 한건데??
    이딴거 만들어 봤자 실력 없고 정치질이 주특기인 의사들 생활비 ATM 될텐데 ㅋㅋㅋ 본인들 노후대비용인가

    "치명률이 더 높은 심근경색 환자가 감염병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
    이 대목은 문케어 때문에 생긴 부작용 돌려까는거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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