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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44명단 누락’ 분당제생병원 고발 철회

기사승인 2020.03.24  06: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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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관계자 “선별진료소 운영 중단 됐지만 엄중경고 수준에서 마무리 하기로 결정”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144명 명단을 누락한 분당제생병원을 고발키로 했던 경기도가 이를 철회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들이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과실 있는 의료기관 등에 형사 고발 및 구상권 청구 검토 의사를 밝힌데 대한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자 고발 조치를 철회하고 엄중경고 수준에서 마무리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임승관 공동단장(사진제공: 경기도청)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임승관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분당제생병원이 (접촉자 144명에 대한 명단을) 고의 누락한 부분에 대해 수사기관에 판단을 요청하려 했으나 행정적·법적으로 진행된 바 없다”고 언급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분당제생병원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었으나 고발조치를 철회하고 엄중경고 수준에서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당초 고발조치키로 하고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분당제생병원이 (정보 누락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추후 발생상황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기로 하면서 내부 검토 끝에 엄중경고 차원에서 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일 역학조사 과정에서 분당제생병원이 접촉자 명단을 누락하면서 방역체계 전반에 걸쳐 피해가 상당하다고 지적하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분당제생병원이 누락한 접촉자 144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의료기관 내 감염병 추가 확산을 차단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분당제생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43명(2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감염된 환자 중에는 분당제생병원장을 비롯해 경기도 역학조사관, 분당구보건소 팀장도 포함됐다. 현재 분당제생병원 선별진료소 운영은 중단된 상태다.

더불어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예방의학과 이희영 교수도 지난 19일 확진된 분당구보건소 팀장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분당제생병원은 경기도 역학조사팀에 확진자와 접촉했던 144명 명단을 고의로 감췄다는 의혹에 대해 부족한 인력으로 급박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경기도 역학조사팀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은영 기자 key@docdocdoc.co.kr

<저작권자 © 청년의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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