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의정부성모병원 환자 추가 발생, 서울아산병원 소아환자 발생 등 의료기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우려되고 있지만 정부에서는 이를 막기 위한 뾰족한 방법을 제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안심병원과 선별진료소 운영, 면회객 제한, 의심증상자 업무 배제 등 이미 의료기관 방역을 위한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은 “병원 내 감염과 관련해 여러가지 대책이 시행 중이다. 일반 진료상황에서는 안심병원, 응급실과 관련해서는 선별진료를 통해 발열환자 동선을 분리해 검사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병원 내 면회객 제한도 계속 이뤄지고 있고 병원 직원과 관련해서는 유증상자들은 업무배제를 하거나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직원도 업무배제하는 조치들은 이미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대본은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에 대해서는 실태조사 등 추가 조치를 하는 등 이미 여러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중대본은 “의료기관 감염과 관련해 예상치 못한 사례들이 간혹 발생하고 있는데, 그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조치들도 상당히 강한 조치들”이라며 “때문에 이에 더해 추가 대책이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