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1514배, 중남미 1352배, 오세아니아 522배…절대 확진자 수는 유럽이 46만명으로 최다

아시아를 제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진자 수가 최근 한 달 사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월드오미터와 존스홉킨스대 각국 집계(3월 2일부터 4월 1일)를 근거로 확진자 증가 추이를 살펴본 결과, 북미 대륙 환자가 1,560배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미국·캐나다 등 북미 대륙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한 달 전 122명에 불과했으나 1일 기준 19만440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아프리카가 4명에서 6,061명으로 1,514배, 중남미가 14명에서 1만8,943명으로 1,352배, 호주·뉴질랜드 등 대양주가 15명에서 5,225명으로 347배 각각 늘었다.

유럽은 지난달 2일 2,204명에서 이달 1일 46만1612명으로 208배 폭증하면서 각 대륙 중 확진자 절대수가 가장 많아졌다. 이는 이탈리아가 1,694명에서 10만4,098명으로 61배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 내 확진자가 폭증한 중동의 경우 한 달 새 48배 늘어났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의 경우 한국 3,736명을 포함해 지난달 2일 5,027명에서 2만8,902명으로 4.7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본의 경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선자를 포함해 961명에서 2,665명으로 별다른 방역조치 없이 한 달 사이 1.8배 늘어났다.

확진자 발생국(본국 해외 영토 및 자치국가 포함) 총 숫자를 살펴보면 지난달 2일 66개국에 불과했으나 이달 1일엔 203개국으로 137개국이 늘어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한달 사이 각국 확진자 수가 폭증했지만 최근 5일 동안에는 증가폭이 현저히 둔화하고 있다"면서 "2차 확산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상하이와 일본, 신규 확진자 발생국 등의 변수는 있지만 이 추세라면 감염병 큰불은 6월 초 중순께 잡히고 잔불 정리까지는 2~3개월 정도 더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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