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업존 및 마일란 합병 올해 9월로…MSD도 오가논 분할 내년 6월로 연기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화이자와 MSD가 조직개편 일정을 연기했다.

화이자가 당초 올해 6월로 계획했던 업존과 마일란의 합병 일정은 9월로 연기됐으며, MSD의 오가논 분할도 내년 1월에서 5개월 더 미뤄져 내년 6월 완료될 전망이다.

글로벌 화이자는 이같은 일정 변경을 지난달 26일 공표하며 "코로나19 대유행(pandemic)으로 인한 전례없는 상황으로 화이자 업존사업부와 마일란의 합병이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합의 내용이나 계획 중 추가로 변경되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임직원들에게 구체적으로 9월 일정을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MSD 역시 지난 1일 임직원들에게 "오가논의 분할 시기가 당초 예정된 2021년 1월 4일에서 6월 1일로 조정됐다"고 공지했다.

MSD는 "오가논 분할은 전세계 환자의 니즈를 보다 잘 충족하기 위해서 필요한 MSD의 중요한 전략적 우선순위이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지역사회 구성원 및 정부 기관들이 큰 영향을 받게 돼 처음 계획했던 일정대로 기업 분할을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변화된 현 상황과 단기적인 사업 연속성 유지를 위한 우선순위의 균형을 고려해 기업분할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단, 한국MSD 아비 벤쇼산 대표는 "향후 몇 개월 동안 상황이 정상회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2021년 상반기 분사 완료라는 기존 목표는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MSD는 다음주부터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영업사원들의 프로모션 활동을 점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대구경북 지역이 아니라도 일반 대중 또는 제약회사 직원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의료인, 병의원, 보건소 및 기타 기관과 감염내과 및 감염병 관련 구역, 중환자실 구역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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